여주사직단을 찾았다



마산에 있는 창동과 같은 지명은 전국에 여러 곳에 있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창동은 여주목일때 사창 (社倉)이 있어서 창리라고 하였다가 현재 창동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여주목일때 이곳에 시장이 들어서고, 형옥이 있을 정도로 나름 번창한 동네였습니다. 물론 동헌과 객사가 있는 곳입니다. 현재 여주시청이 있는 곳이 창동입니다.

여주시에 있는 사직단을 찾아보려고 몇 번을 시도하였는데 실패를 하였습니다. 1872년 지방지를 보면 사직단은 향교 옆이라 하여 교동을 찾았는데 교동이 아니고 창동이더군요. <조선시기 州縣 社稷壇 설치의 의미와 그 실제>라는 논문을 보는데 여주에 사직당이라고 아직도 불리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작게 나와 있지만 흔적이 정확하지 않더군요. 다시 한 번 지적도를 찾아보아도 나오지 않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임야조사부를 보니 사직단의 흔적이 나오더군요. 

사직단이 있는 위치가 서남측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직단승람에는 서측, 여지도에는 남측이라고 적혀져 있으며, 여주읍지에는 동측, 또 다른 읍지에는 서측이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동서남 모두 등장을 합니다. 동측이라고 적어 놓은 읍지는 잘못 적은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사직단이 있는 주소는 "경기도 여주시 창동 산2번지"이며, 임야원도에도 국유지라고 표시되어져 있고,  사직단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사각형으로 되어져 있더군요. 현지도와 지적도에는 임야로 되어져 있지만 용하게 살아남아 있더군요. 


▼ 1872년 지방지에서 본 여주사직단으로 여주향교 옆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 지도를 보고 교동에서 한참을 찾았는데 실패를 하였습니다. 이미지출처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